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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 출품 준비에 한창… 세종대 미대 실기실 현장]

입사시험 준비하듯 작품 전념… 객관적 평가 받고 그림 팔고 작가로서 미래 가늠할 기회
지난해 '프라이즈상' 손인경 "아시아프는 내 인생 전환점"

 

"이 그림은 사이즈가 조금 작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 작업은 시작한 지 얼마나 됐어? 아래쪽은 어떻게 마감할 거야?"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17일 세종대 미대 실기실. 김종학(59) 교수가 학생들 캔버스를 들여다보며 일일이 조언했다. 사흘 황금연휴에도 졸업반 4학년생과 대학원생 20여명이 어김없이 '등교'했다. 아시아프(AS YAFF·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축제) 서양화 부문 접수 시작(31일)이 코앞. 이들은 입사시험 준비하듯 아시아프에 전념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아시아프는 전업작가로서의 미래를 가늠하게 하는 잣대이다.
 

김종학_20130529__01.jpg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17일 아시아프를 준비하러 어김없이 등교한 세종대 미대 학생들이 김종학 교수와 함께‘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덕훈 기자
김혜원(26·4학년)씨는 복도에 캔버스를 내놓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실기실에서 자기 그림을 보는 것보다 외부에서 볼 때 더 '객관적'으로 보이거든요."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김씨는 지난해 이 학교 회화과에 3학년으로 편입했다. 그리고 곧 취업 걱정해야 하는 4학년이 됐다. "혼자 그림을 그리다 보면 그림을 냉정하게 보지 못하게 되거든요. 큰 행사에 참여해 실력을 평가받고 싶어서 아시아프에 작품을 내기로 결심했어요." 그는 요즘 하루 5시간 이상을 아시아프 준비에 투자한다.

박경연(22·4학년)씨는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아시아프에 지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아시아프에 지원했지만 참여 작가로 선정되지 못했다. 기업에서 하는 다른 공모전에도 작품을 냈지만 잘 안 되었다. 박씨는 "전업작가가 되고 싶어서 미대에 왔는데 연속해서 공모전에 실패하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졌다. 지난해엔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아서 이번엔 제대로 준비해서 내 보려고 한다. 이번 아시아프가 내겐 정말 절실하다"고 했다.
 

지난해 참여 작가로 선정됐던 학생들도 이번에 다시 도전한다. 이들에게 아시아프는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이경욱(23·4학년)씨는 지난해 세종대 3학년으로서는 유일하게 아시아프 참여 작가가 됐다. 생전 처음 그림도 팔아봤다. 새를 그린 그림 두 점을 외교통상부에서 사 갔다. "제 그림이 주(駐)카자흐스탄 대사관에 걸렸다고 들었어요. 참여 작가로 선정될 수 있을지도 반신반의했는데, 정부 부처가 그림을 사주다니 영광이었죠."

지난해 아시아프 프라이즈 수상자인 손인경(25·대학원생)씨도 올해 또 지원한다. 눈을 부릅뜬 여성을 표현주의적으로 그리는 손씨는 지난해 아시아프에서 작품을 한 점도 팔지 못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로부터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그림"이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손씨는 "사람들이 대개 제 그림을 보면 '무섭다'고 한다. 사람들이 예쁜 그림만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상을 받고 나자 자신감이 생겼다. 개의치 않고 내 스타일대로 밀고 나가게 됐다"고 했다. 손씨는 지난 아시아프를 계기로 전업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세종대는 2008년 19명, 2009년 25명, 2010년 13명, 2011년 17명, 2012년 26명의 참여작가를 냈다. 학생들의 아시아프 참여를 독려해 온 김종학 교수(2009년 아시아프 총감독)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친구가 참여 작가로 선정돼 기뻐할 때 떨어진 학생들은 상처받고 움츠러들기도 한다. 선생으로서 안쓰럽지만 그런 '경쟁'이 학생들에게 발전의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전업작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한 경쟁도 버텨내야 한다. 학생이 그림을 파는 것을 좋지 않게 보는 교수들도 계신다. 물론 '팔리기 위한 그림'만을 그려서는 안 된다. 그러나 나는 화랑·컬렉터와 접촉하고, 그림을 팔아보는 것도 '전문 작가'가 되기 위한 교육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자료 출처
http://art.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30/20130530006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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