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8일 우리대학 회화과 김종학 교수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코리안 아이(Korean Eye): 에너지와 물질'전(展)에 출품했다.
‘코리안 아이’전은 영국 스포츠 마케팅기업인 패럴렐미디어그룹(PMG) 데이비드-세레넬라 시클리티라 부부가 한국 현대미술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창립한 글로벌 순회 전시회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의 후원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런던, 싱가포르, 서울, 뉴욕 등에서 열렸으며, 70만 5000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 ‘에너지와 물질’이라는 주제는 섬유유리, 석고, 나무, 비누 조각, 타이어 등의 다양한 물질을 재료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들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모아 관객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우 형태의 금속 작품 ‘Erection(선의 발기)’을 출품하여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은 김종학 교수는 “미술에서 회화의 개념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회화 개념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제작된 'Erection‘은 평면 위에 그려진 선을 철을 사용하여 입체화시킨 작품이다. 선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철이라는 물질을 통해 더욱 강하게 표출하려 했다”고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3월 18일 아부다비의 페어몬트 밥 알 바흐르(Fairmont Bab Al Bahr) 호텔 로비에서 현지 미술계 관계자와 유력 인사, 외교 관계자, 현지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권태균 UAE 주재 한국 대사, 나이얀 빈 무바라크 UAE 교육부 장관, 리차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대표이사 등이 개막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개막식 인터뷰에서 김종학 교수는 "‘코리안 아이'전은 외국인 애호가에 의해 시작된 독특한 한국 현대미술 프로젝트이다. 세계 미술계에 한국 미술과 작가를 알리는 또 다른 채널로 자리 잡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김종학 교수를 비롯해 장승효, 정재호, 강형구, 김아영 등 우리나라 작가 18명이 출품하였다.
취재 및 글 l 임동준 홍보기자(dongjoon2da@naver.com)
자료 출처 : http://www.sejongpr.ac.kr/sejongnewspaperview.do?currentPage=1&searchField=&searchValue=&boardType=6&pkid=695